안녕하세요 뿌꾸이입니다~
전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밭에가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감자는 신경쓸게 별로 없지만 롱그린 고추는 감자보다 손이 훨씬 더 많이 가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준비한 이번 농사일지는 롱그린 고추에 고추대 심기입니다.

고추대 심는 이유
쓰러짐(도복) 방지
고추는 자라면서 키가 꽤 커지지만, 고추 나무 자체의 줄기는 생각보다 가늘고 연약합니다. 특히 롱그린 고추는 과실이 크고 무겁게 열리기 때문에, 여름철 태풍이나 강한 비바람이 불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툭 부러지거나 통째로 쓰러지기 쉽습니다. 고추대가 이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버팀목 역할을 합니다.
수확량 및 품질 향상
고추대를 세우고 줄로 고추가지를 유인해 주면, 가지가 아래로 처지지 않고 사방으로 곧게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 햇빛 확보: 가지가 겹치지 않아 모든 잎이 햇빛을 골고루 받으므로 광합성이 활발해져 고추가 더 많이, 크게 열립니다.
- 통풍 개선: 바람이 잘 통하게 되어 고추 농사의 최대 적임 탄저병이나 담배나방 같은 병충해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깨끗한 수확과 작업 편의성
고추대가 없으면 무거운 고추들이 땅바닥에 닿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흙 속의 균이 옮아 고추가 쉽게 썩거나 병들고, 흙먼지가 잔뜩 묻어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또, 고추가 허리 높이에서 곧게 자라주어야 나중에 수확할 때나 약을 칠 때 허리를 덜 숙여도 돼서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고추대 세우는 방식 결정하기
보통 '개별 지주' 방식과 '줄 지주(포기 건너 지주)'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 개별 지주 방식: 고추 1포기마다 고추대를 1개씩 바로 옆에 꽂아주는 방식입니다.
- 장점: 고추 나무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고정할 수 있어 가장 튼튼합니다.
- 단점: 고추대 수가 많이 필요하고, 일일이 박아야 해서 힘이 많이 듭니다. 텃밭이나 소규모 재배에 적합합니다.
- 줄 지주 방식 (추천): 고추 3~4포기 건너 하나씩 고추대를 꽂고, 고추대 사이를 '고추줄'로 묶어서 고추들을 지탱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자재비와 노동력이 훨씬 적게 들어 효율적입니다.
- 단점: 양끝과 중간 지주대가 단단히 박히지 않으면 줄이 늘어질 수 있습니다.
고추대 박는 방법 (골조 만들기)
- 양 끝 고추대 박기: 고랑(둑)의 맨 앞과 맨 뒤, 즉 양쪽 끝에 지주대를 먼저 박습니다. 이때 양 끝 지주대는 줄의 장력을 강하게 받으므로, 바깥쪽으로 살짝 비스듬하게 기울여서 땅속 깊이(약 30~40cm 이상) 단단히 박아줍니다.
- 중간 고추대 박기: 양 끝 지주대 사이에 일정한 간격(고추 3~4포기 간격, 약 1.5m~2m 내외)으로 중간 지주대들을 일렬로 박아줍니다. 지주대는 흔들리지 않도록 똑바로, 깊숙이 눌러 심어야 합니다.
'two jobs (농사,인터넷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농사일지) 살충제 뿌리기 (1) | 2026.06.03 |
|---|---|
| 롱그린 고추 곁순 따주기 (0) | 2026.05.30 |
| 롱그린 고추 심기 (0) | 2026.05.05 |
| 농사일지 (감자 & 롱그린 고추) (3) | 2026.05.03 |
| 춘천을 깨우는 독서의 물결, ‘리딩웨이브’ 성황리 개최 (3) | 2026.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