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5월, 호반의 도시 춘천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책 장 넘기는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춘천 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2026 춘천 어린이 책 축제'는 단순한 도서 전시를 넘어, 온 가족이 오감을 통해 문학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의 장으로 펼쳐졌습니다. 올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꼬마 사장님들의 활기찬 경제 체험, '어린이 플리마켓' 별 다섯개
축제 한편에서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어린이 플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주인장(사장님)이 되어 다 읽은 동화책이나 아끼던 장난감을 이웃 친구들과 나눕니다. 직접 가격표를 적고 손님을 부르는 아이들의 눈빛은 사뭇 진지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경제 관념을 배우고 자원 순환의 가치를 몸소 느끼는 소중한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음악과 기술의 만남, '신나는 VR 체험존' 별 네개
책의 세계는 이제 평면적인 종이를 넘어 가상 현실로 확장됩니다. 흥겨운 비트의 음악이 흐르는 VR 체험존에서는 어른과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주인공이 됩니다. 고글을 쓰는 순간, 신나는 음악에 맞춰 게임을 하게됩니다. 세대를 불문하고 게임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단 아쉬웠던건 게임장이 작아서 2인이상 하지 못했습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 '실내 마술쇼' 별 다섯개
따가운 봄볕을 피해 들어선 춘천 시립도서관 실내 공연장에서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마술쇼가 한창입니다.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마술사의 춤과 함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이 한창입니다. 환상적인 마술 무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마술사의 손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우와!" 하고 외치는 아이들의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축제의 열기를 더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굿즈, '독후 체험 활동' 별 다섯개
동화책의 감동을 손끝으로 이어가는 만들기 체험 부스도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 손수건 만들기: 좋아하는 동화 속 문구나 삽화를 직접 그려 넣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품을 완성합니다.
- 티셔츠 만들기: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처럼 티셔츠 위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예술적 감각을 뽐냅니다. 이처럼 책의 내용을 토대로 한 다양한 수공예 활동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완성해내는 성취감까지 선물합니다.


사랑으로 전하는 이야기, '부모님이 읽어주는 동화책' 별 세개
축제의 가장 따뜻한 풍경은 아마도 '부모님이 읽어주는 동화책 코너'일 것입니다. 편안한 빈백과 돗자리가 마련된 이곳에서 부모님들은 나직한 목소리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스마트 기기가 주는 자극 대신, 부모님의 숨결과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심어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웠던 '교감'의 시간이 이곳에서 다시금 피어납니다. 단, 책을 읽어주는 공간이 조금 협소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있어 별 3개입니다.

밖에서 뛰어놀아도 좋아요! 어린이 야외활동 별 5개
춘천 시립 도서관 밖에는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몸으로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양동이 블록을 쌓은 후 인증사진을 찍거나 잔디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다정한 얘기를 나누는 어린이 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만족할 만한 공간이었기에 이 장소에 대한 평점은 별 다섯개입니다.


총평
이제 춘천 시립 도서관 어린이 행사 총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리마켓과 굿즈 활동은 창의성을 뽑내기에 적합했기에 5점 만점
동화책읽기 코스와 VR 체험 코스는 체험인원수에 비해 장소가 다소 미흡했기에 3점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부모님들의 힐링 코스 두가지를 충족시켰던 야회 활동 5점 만점
어린이들의 호응이 뜨거웠던 마술쇼 5점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